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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애드버스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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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점 더 디자인화 되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디자인은 자본주의적 소비주의의 절대적 도구로 이해되고 있다. 브랜드와 지위에 사로잡힌 구매 열기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에 유혹적인 외형적 가치를 부가하는 동안, 우리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디자인이 상업적 홍보 외에도 체제와 구조와 관계-크고 작은, 개념적이고 시각적인 - 에 대해 사고하는 방법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멀어지고 있다. 우리는 디자인이 비상업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과 평등한 공적 영역을 형성하기 위한, 민주적인 참여와 새로운 사회적 상호작용을 격려하기 위한, 우리 이웃의 보통 사람들과 우리 자신의 관심사에서 우러나오는 생각과 가치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상상력의 도구일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멀어지고 있다. 우리는 디자인이 대기업 중역 회의실과 세계 지배를 외치는 마케팅 팀의 '머리에서 발품까지'라는 패션 전략과 구매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결정한 공동체의 필요와 관련된 일을 위해서도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리고 디자인은 최신 유행을 따르는 대도시의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들이 하는 활동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 생활력, 즉 인공물과 이미지와 환경들을 정돈하고 해석하고 더 좋게 만드는 방법이며 우리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느 생각이 우리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


2004년이면 내가 대학교 1학년, 풋내나는 어린시절에 벌써 이러한 문제의식이 제기되고 책으로 번역되어져 있다는게 놀라웠다, 경영 전반에 디자인의 영역이 확대되고 그  영향력이 커져가면서, 그 본질에 대한 되새김질이 다시금 필요한 때인것 같다. 디자인은 우리가 흔히 여기저기 갖다붙이는 '디자인'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전에 TED에서 본 ideo의 디자인 사고에 대한 강연이 좋은 혜안을 제시하지 않았나 싶다. 



애드버스터 (상업주의에 갇힌 문화를 전복하라) Adbusters.
칼레 라슨 | 길예경 외 | 현실문화연구| 2004.04.15
http://www.adbuster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