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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생각이 많은밤, 뒤척이다 결국 이렇게 펜 대신 랩탑을 꺼내든다, 뭔가 머릿속의 이 복잡한 감정을 어디든 꺼내놓지 않으면 안되는 게다, - 몇 일전 현우 녀석과 강남역에서 좀 진지하게 술잔을 기울였다 끝도없는 답 없는 인간관계와 미래의 얘기들,, 나이에 대해 무심했었는데, 좀 실감난다 - 여행, 돈과 시간의 타협 안을 찾지 못해서 가지 못하는 중 언젠가 우연히 읽은 여행서적에서 작가가 한 말이 떠오른다 여행과 식도락에 있어서는 소비가 아니라 투자라 생각하고 아끼지 않는다라나,, 현재의 난 여행을 투자라 생각하고 누릴 맘의 여유가 있는건가, 인생을, 그 긴 과정을 즐기며, 누리며 살고 있는건가, 생각이 많은 밤,,, 더보기
패션에 대하여- 직관의 산파, 패션 홍대 지하철역 5번 출구,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그야말로 시장의 장관을 보는 때다. 마치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북극지대에서 오로라를 보는 것처럼 패션 마케터에게 이 시간은 난생처음 보는 웅장한 패션의 파노라마를 보는 시간이다. 특히 금요일 밤에는 그야말로 거룩한 패션의 성자들이 성지를 방문하는 물결로 입을 다물 수 없는 장관을 보게 된다. 특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 최신 트렌드를 소화한 사람, 잡지에 나온 브랜드 화보를 그대로 따라 입은 사람, 일본 잡지를 보고 따라 입은 사람을 비롯해 존경할 만한 코디를 과시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패션 마케터에게는 이들은 멋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희귀한 '컨셉'들이다. 가끔 떼로 몰려오는 최신'스타일'들도 볼 수 있다. 더 흥분되는 .. 더보기
패션이 돌고 도는 이유 이 그림 하나로 패션업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작가는 패션은 보이지 않는 기계에 의해서 모든 사람이 연결되어 계속 '돌고 도는 춤'을 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톱니는 트렌드, 스타, 럭셔리 브랜드, 욕망, 세계관과 같은 것들이고 체인은 매체를 포함한 모든 커뮤니케이션 채널들이다. 이것은 사람을 움직이여야 한다는 자기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기계로서, 인류와 함께 발전해왔고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왜 움직여야 할까? 이 기계가 움직여야만 비즈니스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바로 이 기계가 패션 비즈니스다. 작동의 순서는 의외로 간단하다. 파괴, 창조, 그리고 모방이다. 이것을 줄이면 창조적 모방, 더줄이면 '흉내'. 패션은 재해석과 재정의에 의한 전통 수호자와 파괴자의 본성 모두를 가지고 있다. 탐욕스럽.. 더보기
- 소스가 다양치 않은게 이기적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자신만 알고 남이 모르는, 자신이 모르고 남들만 아는, 그러면서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사람들은 그냥, 답이 없다 더보기
이율배반 난 시니컬한 사람들을 싫어한다 근데 난 대체로 시니컬하다 난 가짜가 진짜인척하는 꼴을 못본다 근데 난 진짜들도 그닥 달갑지는 않다 난 허세부리는 사람들을 비웃는다 근데 난 가끔 부리기도 하며 부럽기도 하다 난 변덕쟁이들을 기피한다 근데 난 하루에 적어도 세번이상 아무이유없이 기분이 바뀐다 난 권력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난 가끔 권력을 남용한다 난 나보다 뛰어난 능력자들을 시기한다 근데 난 나를 부러워하는 이들을 이해못하겠다 난 항상 변화에 대해 적극적이다 근데 난 내 스스로에게 너무 보수적이다 난 외모지상주의를 경멸한다 근데 난 성형미인을 (어느정도) 인정한다 난 나를 사랑한다 근데 난 가끔 내가 나인게 정말 밉다 더보기